백일해예방접종은 아이 하나만 챙기면 끝나는 일이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 임신부까지 대상에 따라 백신 종류와 시기가 갈리는 항목이에요. 맞벌이로 병원 일정 잡기도 빠듯한데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면, 우리 가족이 어느 나이 구간에 걸쳐 있는지부터 나눠 보는 순서가 가장 빠릅니다. 이 글은 백일해예방접종을 처음 확인하는 분이 대상별 백신과 접종 순서를 스스로 고르고, 어디서부터는 전문가 판단으로 넘겨야 하는지까지 공식 기준으로 하나씩 짚어 드립니다.
세 가지 백신 이름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데, 큰 틀만 잡으면 어렵지 않아요. DTaP는 아이용, Tdap와 Td는 나이가 든 뒤에 이어 가는 접종이라고 먼저 구분해 두면, 이후 확인 순서에서 빠뜨리는 회차가 확 줄어듭니다.
전체 흐름 핵심 정리: 백일해예방접종

- 백일해예방접종은 대상 나이에 따라 DTaP·Tdap·Td로 쓰는 백신이 갈립니다.
- 영유아라면 DTaP를 생후 2·4·6개월, 15~18개월, 4~6세까지 총 5회 맞힙니다.
- 청소년은 만 11~12세에 Tdap로 한 번 더 추가접종을 받아요.
- 성인은 Td 또는 Tdap를 매 10년마다 맞는 것을 권장합니다.
- 임신부는 임신 27~36주 사이에 Tdap 접종이 권장돼요.
- 먼저 할 일: 아이 접종 수첩과 예방접종도우미로 지난 회차부터 대조하세요.
먼저 확인할 나이 구간, 여기서 백신이 갈립니다
백일해예방접종에서 가장 먼저 볼 판단축은 “누가 맞느냐”입니다. 같은 백일해를 막는 접종이라도 대상 나이에 따라 쓰는 백신과 횟수가 갈리기 때문이죠.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백일해 정보를 직접 확인해 보니, 소아는 DTaP를 생후 2·4·6개월과 15~18개월, 4~6세까지 5회로 나눠 맞도록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세 가지 선택지를 가르는 기준은 결국 나이 구간 하나로 좁혀집니다. 첫째, 영유아기라면 DTaP 기초접종과 추가접종을 정해진 회차대로 마칩니다. 둘째, 초등 고학년 무렵인 만 11~12세에 Tdap로 한 번 더 면역을 끌어올려요. 셋째, 성인이 된 뒤에는 Td 또는 Tdap를 10년 주기로 유지합니다. 넷째,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 중이라면 27~36주 구간을 따로 챙깁니다. 이렇게 대상만 먼저 짚으면, 세 백신 중 지금 무엇을 볼지가 자동으로 정해집니다.
여기서 미리 알아 두면 좋은 예외도 있어요. 만약 성인이 되도록 Tdap를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다면, 10년 주기 Td 대신 첫 회를 Tdap로 맞아 백일해 면역을 채운 뒤 이후를 Td로 이어 가는 식으로 나뉩니다. 아이 접종이 회차를 건너뛴 경우에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고 남은 회차를 이어서 맞히는 것이 원칙이니, 접종 수첩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상 가장 앞에 옵니다.
이름이 비슷한 DTaP와 Tdap, 어디서 갈릴까
가장 많이 엇갈리는 지점은 “DTaP와 Tdap가 다른 백신인가”라는 부분입니다. 이름이 비슷해 보여도 대상과 성분 함량이 달라서, 아이에게 쓰는 DTaP를 성인에게 그대로 반복하지는 않아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안내에서도 소아 DTaP 일정과 만 11~12세 Tdap 추가접종, 성인 10년 주기 접종을 대상별로 구분해 두고 있습니다.
생활 적용 범위로 보면, 신생아를 돌보는 가족의 접종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일이 특히 중요합니다. 아직 접종을 시작하지 못한 어린 아기는 주변 어른을 통해 백일해에 노출될 수 있어서, 부모나 조부모의 성인 접종 시점을 함께 점검하는 편이 안전해요.
여기서 한 가지는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합니다. 나이 구간을 나눠 백신과 시기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범위는 딱 여기까지입니다. 아래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회차나 시기를 직접 확정하지 말고, 그 지점에서 멈춰 접종 전에 의료기관 판단으로 넘기는 것이 순서예요. 이 부분은 천천히 확인하셔도 좋습니다.
- 이전 접종에서 심한 이상반응이 있었던 경우
- 접종 예정일에 급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 마지막 접종 시점이 기록으로 확인되지 않는 경우
- 면역저하 상태 등 개별 건강 조건이 걸리는 경우
즉, 표준 일정으로 “우리 가족이 어느 줄에 해당하는지”까지는 스스로 확인하고, 위 네 가지처럼 개별 조건이 걸리는 순간부터는 자세한 내용을 전문가와 상담해 확정하는 것이 안전한 실행 순서입니다. 표준 일정은 큰 방향을 잡는 용도이고, 개별 접종 가능 여부와 세부 시기는 진료에서 정해집니다. 지역 보건소 안내에 따라 세부 일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확인해 두세요.
대상별 접종 시기, 주의해서 확인하기
아래 표는 앞에서 나눈 네 구간을 한 장에 모은 것입니다. 우리 가족 구성원을 왼쪽 대상에 대입한 뒤, 해당 줄의 백신과 시기만 확인하면 지금 무엇을 챙길지가 보여요.
| 대상 | 쓰는 백신 | 접종 시기 |
|---|---|---|
| 영유아 | DTaP | 생후 2·4·6개월, 15~18개월, 4~6세 (5회) |
| 청소년 | Tdap | 만 11~12세 추가접종 |
| 성인 | Td 또는 Tdap | 매 10년마다 |
| 임신부 | Tdap | 임신 27~36주 사이 |
표에서 특히 눈여겨볼 줄은 성인과 임신부입니다. 성인 접종은 “한 번 맞고 끝”이 아니라 10년 주기로 이어진다는 점, 임신부는 임신할 때마다 27~36주에 Tdap가 권장된다는 점이 자주 빠지는 부분이거든요. 다만 이 표 한 장으로 모든 예외까지 담기는 어려우니, 애매한 상황이라면 표는 방향만 잡는 용도로 두고 세부 확정은 진료에서 마무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임신부와 성인 추가접종에서 자주 빠지는 회차
임신부 접종은 엄마 본인만이 아니라 태어날 아기를 위한 목적이 큽니다. 아직 접종을 시작하지 못한 신생아기에 엄마의 항체가 일부 전달되도록 임신 27~36주 구간을 권장하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첫째를 낳을 때 맞았더라도 둘째 임신 때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함께 챙기세요.
성인은 마지막 접종 시점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무리해서 날짜를 추정하기보다, 10년이 지났는지 애매하면 의료기관에서 기록을 확인하고 필요한 백신을 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백일해 면역을 아직 한 번도 보강하지 않은 성인이라면, 다음 정기 접종을 Td가 아니라 Tdap로 맞아 백일해까지 함께 예방하는 방향을 상담해 보는 게 좋아요.
접종 전 마지막 확인: 지금 준비할 한 가지
가장 먼저 할 일은 우리 가족의 지난 접종 기록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입니다. 아이 접종 수첩과 예방접종도우미의 접종 이력을 펼쳐 두고, 위 표의 대상별 줄과 대조하면 누가 다음 순서인지 금방 잡혀요. 표와 기록을 나란히 놓는 준비 하나면, 병원에서 무엇을 물어야 할지가 분명해집니다. 그리고 앞서 짚은 네 가지 주의 조건에 걸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 부분은 미리 표시해 두었다가 진료에서 먼저 확인받는 순서로 넘기면 됩니다.
참고 및 출처
이 글의 접종 시기와 대상 기준은 2026년 8월 9일 질병관리청 자료를 확인해 반영했습니다. 예방접종 일정과 권장 사항은 개정될 수 있으니, 실제 접종 전에는 질병관리청 안내와 방문 의료기관의 최신 기준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안내이며, 개인별 접종 가능 여부는 진료를 통해 확정해야 합니다.
작성: 김소영 | 살림과 육아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가족 상황에 맞춰 확인할 기준을 실용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이가 DTaP 접종 회차를 한 번 놓쳤는데 처음부터 다시 맞아야 하나요?
일정을 놓쳤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고, 남은 회차를 이어서 접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접종 수첩으로 지난 회차를 확인한 뒤 의료기관에서 남은 일정을 조정하세요.
성인인데 마지막으로 언제 맞았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어떻게 하나요?
날짜를 임의로 추정하기보다 의료기관에서 접종 기록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10년이 지났는지 애매하거나 백일해 백신을 보강한 적이 없다면, Tdap 접종 여부를 상담해 정하면 됩니다.
임신 때마다 Tdap를 다시 맞아야 하나요?
임신 27~36주 접종은 매 임신마다 권장됩니다. 이전 출산 때 맞았더라도 다음 임신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되, 구체적인 시기는 산부인과와 상의하세요.
신생아를 돌보는 가족도 접종을 신경 써야 하나요?
아직 접종을 시작하지 못한 아기는 주변 어른을 통해 백일해에 노출될 수 있어, 부모와 조부모의 성인 접종 상태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